교총, 2019 신년교례회 개최…文대통령 "모든 교육영역 투명·공정하도록 노력"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정치·사회 각계 인사들과 함께 2019년 교육계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새해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다짐했다.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이날 교례회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광호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광호 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교육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고 인재 강국이 된 것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에 교육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작이 교육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교육영역이 투명하고 공정해질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설계하고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올해 교육부는 아이들에게 정해진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 스스로가 즐겁게 학습하고 함께 더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는 점에 대해 "교원단체, 각 교육청, 학생, 학부모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면서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권 추락이 이어지면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적극 인도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봉착해 있고, 잦은 정책 변경과 사회적 요구들이 무분별하게 학교 역할로 유입돼 학교의 자율성이 침해받고 본질적 교육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교육계와 우리 사회가 때늦은 감은 있지만 학교 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어 "학교가 제 자리를 잡아야 공교육이 살 수 있는 만큼 교육계, 지역 사회와 학부모, 정부와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합심해 학교 살리기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