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 2명이 숨졌다. 건양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이 대학 2학년 학생 2명이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10일 밝혔다.대학에 따르면 숨진 학생 2명은 지난 8일 오전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링거를 맞는 등 치료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9일 오전 또다시 복통 등을 호소해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다른 학생들은 건강에 이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양대 관계자는 "사망한 두 학생은 지난 7일 밤 9시(현지시간)께 인근 식당으로 나가 맥주와 돼지갈비 등을 먹은 뒤 이튿날 새벽 탈수증세를 보여 바로 병원으로 가 균검사 등을 받고 식중독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입원,치료를 받았다"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건양대는 이날 정확한 사인 규명 및 사고수습 등을 위해 이날 낮 12시 55분 이 대학 의료공대학장과 학생처장 등 사고수습팀을 캄보이다 프놈펜 현지로 보냈다. 이원묵 총장은 항공권이 확보되는 이날 저녁이나 11일 오전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현지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귀국하는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와 혈액검사를 하는 한편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숨진 학생 유가족 6명이 이날 오전 사고수습팀과 현지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논산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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