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오전 9시 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합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가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의 '몸통'으로 양 전 대법원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법관 블랙리스트부터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거래, 청와대 민원 해결 등에 깊숙히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양 전 대법원장이 전범기업을 변호하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만나 강제징용 재판 진행 상황을 논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거래 등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측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15층 조사실에서 진행될 이날 조사에는 수사팀 검사 2명이 양 전 대법원장측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오전 9시쯤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은 물론 유감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원노조는 양 전 대법원장의 오만이 극치에 달했다며,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을 강제로라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