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기자 논란, "대통령이 '자신 있다' 답변하길 바랐다" 해명

↑ 김예령 기자 논란/사진=MBN

↑ 김예령 기자 논란/사진=MBN

↑ 김예령 기자 논란 해명/사진=MBN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태도 논란으로 화제가 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해명했습니다.

김예령 기자는 어제(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했다 태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김 기자는 정부의 경제 기조에 대한 여론을 지적하며 "대통령께서는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를 하시는데 그럼에도 현 정책에 대해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소속도 밝히지 않고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던진 김예령 기자의 태도가 예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김 기자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김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기자는 질문자로 지목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던 와중에 지목을 받아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 제가 소속과 이름을 못 밝힐 이유가 없지 않느냐. 저도 나중에 고민정 대변인이 제 이름과 소속을 밝혀줘 그때야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조금 불편하실 수 있으나 최대한 어려운 국민들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며 "문 대통령을 사랑하고 기대하던 계층이 대부분 너무 힘들다고 답했다. 저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한다. 그것이 기자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쭐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대통령이 ‘자신 있다’ 이렇게 답변하시길 바라기도 했다"며 "나라와 문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한 질문이었다. 기자로서 드린 질문이었다. 애써 최대한 부드럽게 순화해서 말씀드렸다고 생각했지만,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 또 대통령도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을 수 있겠다고 여겨진다. 그 점에는 각기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