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정부 보상비라도 받기 위해 다 자란 배추를 갈아 엎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날씨가 좋아 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면서 지난해 9월 포기당 6천 원을 훌쩍 넘던 배추 값은 석달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1만9천 톤의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결
해남군 농정과 정경호 팀장은 "(배추밭 폐기) 면적을 더 확대하기로 하고 추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추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은 고충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