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부정 출석이 확인된 김상돈 의왕시장과 아이돌 그룹 '비스트'와 '비투비' 멤버 등에게 줬던 학위와 학점을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2005년 김상돈 의왕시장은 전남 나주의 동신대학교에 편입학했습니다. 당시 시의원이던 김 시장은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출석을 인정받아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도 "(김 시장의) 시의회의정활동 기록 및 수업계획서 등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대학을 다닌 '비투비'의 서은광, 육성재와 전 '비스트'의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등 연예인 7명도 수업을 받지 않고도 출석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방송출연을 출석으로 인정한 학과의 내부 방침은 무효라며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 신분으로 실용음악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한 포크송 가수 추가열 씨에 대해서도 학위를 취소하고 임용도 무효화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3년간 300여 명의 신입생을 부정입학시킨 부산경상대에 대해서도 총장을 파면하고 20여 명의 교직원을 징계하도록 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부정과 비리로 누군가 특헤를 입는 일, 그래서 기회의 공정성이 함부로 훼손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퇴직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도 취업제한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교육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