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과거 유기견들에게 직접 주사를 놔 안락사를 시켰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마취도 하지 않고 안락사를 진행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5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일했던 복수의 전 직원들은 박 대표의 무분별한 동물 안락사는 2015~2018년 이전에도 꾸준히 자행됐다고 합니다.
전 직원 A 씨는 "협회가 경기 남양주시·구리시의 유기동물 보호관리 위탁사업을 하던 2006년 전후에 박 대표가 직접 안락사시키는 걸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수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은 동물을 안락사시킬 수 없습니다. 박 대표는 수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 씨는 "박 대표 본인이 시간이 안 되면 동사실 직원이 아닌 한 중년 여성이 대신 와서 작업을 했다"며 "두 달마다, 한 번에 적어도 100여마리씩 안락사시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박 대표가 '내가 하는 안락사는 인도적인 안락사'라고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가 개들을 안락사하는 과정에서 마취를 하지 않은 채 약물을 주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B 씨는 "원래 안락사를 시킬 때 '졸레틸' 등 동물마취제를 써서 마취를 해야 하는데, 박 대표는 이 과정 없이 염화마그네슘 희석액을 큰 주사기로 (개들의) 심장에 주입한 적도 있다"며 "개들이 굉장히 고통스러
A 씨는 박 대표가 안락사시킨 개들의 사체 일부를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 울타리 근처에 묻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박 대표는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에 대한 자료와 법적 대응방안, 자신의 거취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