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 개 절도/사진=성남FC 홈페이지 |
오늘(1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케어' 박소연(48) 대표가 훔친 개를 구조한 개라고 속이고 프로축구 구단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기 성남시 등에 따르면 프로축구팀 성남FC는 2017년 1월 케어가 보호 중이던 그레이하운드 믹스견 ‘비스켓’을 12번째 선수로 영입하고 케어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성남FC는 성남시장이 구단주인 시민구단으로 비스켓을 구단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하고 케어에는 1500만 원의 후원금을 줬습니다. 성남FC 측은 비스켓에 대해 ‘학대받다 구조돼 (케어가) 보호 중인 개’라고 전해들었습니다.
두 달 뒤인 같은 해 3월 이 사실을 알게 된 케어 전 직원 A 씨는 성남시에 '비스켓은 학대를 받가 구조된 것이 아니라 주인이 있는데도 박 대표가 훔친 개'라며 민원을 넣었습니다.
A 씨는 “케어에서 근무할 당시 박 대표가 ‘제보자로부터 받은 주소를 갖고 남편과 함께 부산으로 가 개(비스켓)를 훔쳤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개를 훔쳐 갔냐고 따지는 개 주인에게 아니라고 시치미를 떼니 더 이상 연락이 안 왔다’는 말도 수차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2012년 4월 개 주인이 경차에 비스켓을 매달고 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박 대표는 당시 개 주인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지만 경찰은 학대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A 씨는 “박 대표는 고령에 지병을 앓던 개 주인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며 “케어를 홍보할 목적으로 개를 훔친 뒤 구조한 개라고 속이고 후원금을 받은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성남FC는 2017년 5월 케어와 자매결연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박 대표는 특수절도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 당했습니다. 박 대표는 "2013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그 개(비스켓)를 데려와 보호를 요
또 “2012년 5월 학대견(비스켓)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 부산에 간 적은 있지만 개가 어디 있는지를 몰라 구출을 시도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기관은 개 주인이 사망했고 고발인 진술 외에는 증거가 없다며 박 대표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