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음주운전·버스운행 방해로 입건…"블랙박스 화면, 실망스럽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가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고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오늘(18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한 박정태 KBO 위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은 이날 새벽 0시 반쯤 부산 청룡동 편의점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버스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박 위원은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운전기사는 버스 출입문을 닫고 그대로 버스를 운행했고, 박 위원은 운전 기사에게 욕설하면서 운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운행을 방해했습니다.

박 위원은 버스 안에서 운전을 방해하는 동안 버스는 600ｍ가량 달렸고, 승객 4∼5명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사고는 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박 위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1차 조사를 한 뒤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박 위원과 운전기사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박정태의 입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박정태 팬의 한 사람으로 정말 실망스럽다"(하*** 님), "버스기사와 왜 시비가 붙었죠"(준** 님), "술이 웬수다"(four**** 님), "안타깝다"(우***** 님), "자선단체부터 해서 좋은일들 많이 하신 분인데"(에*** 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