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겨울 과일의 제왕 하면 감귤이 대표적인데요.
그런데 이제는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맛과 크기로 차별화를 둔 신품종 딸기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잘 익은 딸기만을 골라 바구니에 담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딸기 '메리퀸'입니다.
일반 딸기보다 단단하면서도 달아 품질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혁중 / 딸기 재배 농가
-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가격도 잘 받고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 금실과 아리향, 베리스타 등의 신품종 딸기가 시중에 출시되면서 딸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05년만 해도 9%대였던 국산 딸기 점유율은 95%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매출량도 1년 전보다 무려 90% 이상 늘어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겨울 딸기는 당도가 12브릭스 이상 나올 정도로 단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제는 겨울 제철 과일의 제왕인 감귤의 판매량을 뛰어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일 /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농촌지도사
- "우수한 품종들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보급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자 실시하게 됐습니다. "
경쟁력을 겸비한 신품종 딸기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