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이 발전할수록 생산성은 올라가지만,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죠.
일자리는 그대로 두고, 로봇도입으로 생산성은 높이는 기업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래반주기를 일본에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입니다.
작업자와 로봇이 나란히 제품을 조립합니다.
또 다른 작업자도 주거니 받거니 로봇과 손발을 맞춥니다.
보통 산업용 로봇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지만, 크기와 기능을 줄인 이 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며 생산성을 올리도록 고안됐습니다.
일명 '협동로봇'입니다.
▶ 인터뷰 : 박점화 / (주)오성미디컴 직원
- "(로봇이) 저와 1대 1로 작업하다 보니까 힘들게 스크루를 박았던 작업을 로봇이 같이함으로써 제가 그만큼 편리해지고…."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 가격의 5분의 1로 협동로봇을 도입하면서도 일자리는 하나도 줄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화 / (주)오성미디컴 대표
- "(직원들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했지만, 막상 쓰다 보니까 친구 같은 느낌도 있고…."
협동로봇 구매업체에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는 인천시는 점차 지원대상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