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통령 부인 사촌 언니인 김옥희 씨가 김종원 서울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 대한 공천 추천장을 받기 위해 대한노인회측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검찰은 일단 오늘(4일) 오후 대한노인회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김 씨의 공천 개입정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대한노인회 안필준 회장과 사무총장 김 모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김옥희 씨가 안 회장에게 김종원 이사장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검찰은 이들에게 김 씨가 단일 후보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사실인지, 금품이 오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안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씨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당시부터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다녔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김 씨가 10차례나 찾아와 단독 후보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금품이 오가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처럼 김 씨가 공천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김 씨에게 사기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검찰은 또, 김 이사장이 건넨 30억 원의 돈이 다른 제삼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김 씨가 김 이사장 외에도 서울시의회 이 모 의원에게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의원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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