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홍역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두 환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질병관리본부 감영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그제(20일) 기준으로 5천427명에 달했습니다.
7천128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수준이지만 환자 발생 추이를 볼 때 올해 1월은 이를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두는 주로 겨울과 늦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입니다. 평균 14~16일(최소 10일, 최대 21일)의 잠복기를 지나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깁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나 초등학생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과거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 수두 환자와 접촉하면 기침, 재채기, 수두 물집의 진물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됩니다. 수두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는 시기는 발진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약 5일까지입니다.
환자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피부의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수두 발생 3일 이후에도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탈수 증상이 있을 경우, 수두 발진 부위가 발개지거나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