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변호사들의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를 이끌 새 수장에 이찬희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당선됐습니다.
대한변협은 어제(21일) 끝난 제 50대 변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단독 출마한 이 회장이 전국 변호사 2만 1,227명 중 당선 기준인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장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선거가 치러진 것은 2013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단독 출마 탓에 선거 흥행이 어렵다는 우려가 컸으나 예상외로 회원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당선 직후 "이번 선거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념, 지역, 출신 대결이 없었다"며 "유사 직군의 넘보기와 변호사 내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선거로 단결과 열정이라는 새 희망을 만났
이어 "이제는 변호사가 법조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변호사의 사명을 지키고, 직역을 수호하며 변호사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다음 달 26일부터 2년 임기의 변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 유호정 기자 / uhoj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