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충북 청주의 한 폐건물에서 불이 나 노숙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안타깝게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벽면 아래로 불덩어리가 쉴 새 없이 떨어지고, 주민들이 하나 둘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119에 신고하고, 소방차가 5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합니다.
충북 청주의 한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처음에는 불기둥이 대단했었거든…. (소방관들이) 막 뛰어다니면서 끄더라고…."
이 불로건물 2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숙인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시청의 도움을 받아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사망자는 아직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불이 난 건물은 폐건물이었지만 이렇게 출입구를 막아 놓지 않아 평소에도 노숙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과거 여관이었던 해당 건물은 지난해 11월에도 불이 났었지만, 당시 화재 현장이 그대로 방치될 정도로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화재 현장에 있었던 노숙인은 경찰 조사에서 "불을 피우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장을 봤을 때 방화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런 사안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