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북한 전달 지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4일) 타미플루 북송이 늦어지는 것은 "기술 실무적인 준비 문제"라는 설명을 되풀이하며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합의가 됐던 사항도 진행이 안 되는 사례들도 있지 않았나"라며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데 조금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한미 워킹그룹 대면회의에서 북한에 타미플루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과 공감한 바 있습니다.
이어 17일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재차 논의한 직후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간) 특별히 이견이 있지 않았다"며 이번 주 초 전달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또다시 전달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과 특별히 (인도·인수 관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하고도 이상이나 문제가 있는 사안은 아니고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운송수단의 제재 저촉 여부를 둘러싸고 한미 간의 협의가 길어지는 것이 전달 지연의 주된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운송수단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산림병해충 방제약제를 북측에 보낼 때 (운송)트럭도 제재 면제가 포괄적으로 검토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