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북삼성병원에서 고 임세원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서울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에서 여의사가 흉기를 지닌 환자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정신과 전문 병원입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이 병원 정신과 전문의인 30대 여의사는 퇴근하기 위해 1층 복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57살 A씨가 다가와 주치의였던 의사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의사의) 왼쪽 손날에 1.5cm 크기의 베인 상처가 생겼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피의자는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 의해 제압됐고, 이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됐습니다."
또,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직원 1명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정신질환으로 2달 간 입원했다가 범행 하루 전날 퇴원했는데 왜 다시 병원을 찾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