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완도의 한 경로당에서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사람으로 추정되는 80대 남성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대전에선 전복사고를 낸 운전자가 동승자를 두고 달아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완도의 한 경로당입니다.
안을 보니 가구와 집기류가 온통 시꺼멓게 타버렸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이곳에서 불이 나 8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80대 남성이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사망했습니다.
현장에서 휘발유가 담겼던 페트병을 발견한 경찰은 숨진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페트병 2개 담긴 봉지 그리고 불을 붙일 수 있는 걸 들고 들어왔다' (목격자가) 굉장히 위급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2명은 나오신 거죠."
길 한복판에 검은색 승용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이 차는 오늘 새벽 대전의 한 지하차도 입구에서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20대로 보이는 남자 운전자는 30대 동승자를 두고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동승자가 렌트를 했고 차 키를 준 모양이에요. 중구난방이에요. 같이 마셨다, 또 운전자는 술을 마신지 모른다고 얘기도 하고…."
경찰은 도망친 운전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엔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차선변경을 하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6명이 다쳤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김포의 한 가구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공장 6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전남 완도군청
경기 김포소방서
시청자 송영훈·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