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투명우산 쓰니…교통사고 30% 감소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활동인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를 30% 가까이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효과성 검증에 관한 연구논문'을 도로교통공단에서 발간하는 '교통안전연구' 최근호(제37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104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6만4000명을 표본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최근 2년간 전국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평균 7%(1550명→1440명) 감소한 반면,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37명→27명) 줄어 전국 평균보다 4배 수준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교통안전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보행 습관도 좋아졌다. 도로 횡단 시 좌·우측 위험을 확인하는 빈도는 횡단보도 진입 단계에서 6배 이상(5%→31%), 횡단 중에는 8배(3%→24%) 정도 늘었다. 도로변에서 안전거리로 물러나 기다리는 빈도도 2배(25%→52%)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0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매년 10만 개의 투명우산을 100여개 이상의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교통공단의 전문 지도사가 함께하는 교통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지난해까지 이 캠페인에 참여한 대상은 전국 1400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 명에 이른다. 이광형 현대모비스 CSR팀 부장은 "체험식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