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어제(29일) 저녁 충남 부여에서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자해를 시도해 숨졌습니다.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에서 동탄 살인사건의 용의자 곽상민 씨가 택시를 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7시쯤.
경찰차 3대가 충남 논산에서 수 킬로미터를 추격했고, 결국 충남 부여의 한 국도에서 택시를 멈춰 세웠습니다.
택시기사는 탈출했고, 곽 씨는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 인터뷰 : 택시 회사 관계자
- "경찰차가 따라오니까 칼을 대고 따돌려 달라 (그래서) 기사가 속도를 내고 달렸거든요."
곽 씨는 검거 과정에서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곽 씨가 탔던 택시입니다. 이렇게 창문이 산산조각이 나 검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곽 씨는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과거에 곽 씨와 교제한 적이 있다는 주변 진술만 확보했을 뿐,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까지 수사한 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추가로 확인할 게 있으면 하고…."
경찰은 곽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