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대표가 손님 폭행 사건과 함께 불거진 마약·성폭행 의혹에 대해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어제(4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전 직원의 폭행으로 시작된 본 사안은 현재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물뽕'(GHB), 마약판매 혐의 등 많은 주제로 확산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버닝썬은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폐쇄회로(CC)TV 원본 영상,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했다. 근거 없는 소문이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직원인 장 모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장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죄"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후 장 이사를 즉시 퇴사 조치했고, 그는 깊이 반성하고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재발 방지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며 모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낸 후 잘못이 드러난다면 엄격한 처벌을 달게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버닝썬 사내이사를 맡았던 빅뱅 승리에 대해서는 "승리는 클럽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승리는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 DJ 콘택트(섭외)를 도와줬을 뿐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해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0대 김 모씨는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여성을 추행하고 클럽 직원을 때린 혐의
김씨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SNS를 중심으로 클럽과 관련한 성폭행 및 물뽕 사용 의혹, 경찰관과 유착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여명 규모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제기된 의혹 등을 집중 내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