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고향으로 갈 수 있는 기간은 길고 서울로 돌아오는 기간은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정체 현상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오후 4시쯤 정체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설 당일인 어제 오후 3시.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구간은 874km에 달해 2016년 설 당일에 기록한 755㎞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자동차가 평균 시속 40km 미만으로 달릴 때 고속도로 정체 구간으로 표현합니다.
연휴 전 주말을 낀 특성상 고향 가는 길은 분산되지만 설 뒤 연휴가 짧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던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일단 풀렸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도 귀경 차량이 몰리며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온종일 답답한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488만 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오후 4~5시에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8분 충북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영동 IC 인근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영동 IC 인근 교통이 1시간가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35분에는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진성 IC 인근 80km 지점을 달리던 카렌스 승용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