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은행에서 나오는 여성을 상대로 돈을 뺏으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미 폭행 등의 혐의로 교도소를 여러 번 다녀온 전력이 있는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은행 문을 열더니 은행에서 나오던 여성을 마구 잡아끕니다.
놀란 여성은 근처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으로 뛰어들어가 경찰에 신고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가게 안까지 쫓아온 남성은 여성이 자신의 통장을 훔쳐갔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 남성은 폭행 등의 혐의로 교도소를 수차례 다녀온 전력이 있는 60대 백 모 씨.
▶ 인터뷰 : 휴대전화 판매점주
- "할머니가 강도신고를 해달라고 해서 112에 신고를 했고요. 범인이 도망 못 가도록 5분 정도 경찰 올 때까지 붙잡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빠져나온 백 씨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범행현장 인근에서 결국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백 씨가 지갑과 통장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도미수 혐의로 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