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기계가 폭발해 근로자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4명은 얼굴과 다리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19구급 대원들이 공장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육중한 기계는 옆으로 쓰러져 있고, 공장 안은 아수라장입니다.
구급대원들은 화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근로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인천시 남촌동의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장품 용기에 필름을 붙이는 기계의 스팀 수축기가 폭발하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을 덮쳤습니다.
4명은 얼굴과 다리 등에 2도의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공장) 전기는 다 나가 있는 상태였고, 3층이었는데 바닥에 물이 좀 차있는 상황이었고…. (기계는) 파괴되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30여 명과 구급차 등 차량 17대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에게 기계가 폭발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