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어제(10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어제(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묘 앞에서 '사법농단 피해자 이석기 3·1절 특사 촉구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약 2000여명이 참가해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했습니다.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무대에 올라 "이석기라는 이름 뒤에는 통합진보당 10만 당원의 아픔이 담겨 있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때다. 적폐세력의 도전과 협박에 굴하지 말고 촛불정신으로 결단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는 "박근혜에 이어 양승태까지 들어앉은 감옥에 언제까지 동생이 갇혀 있어야 하느냐. 이석기가 6년 감옥살이를 하고도 모자랄 정도로 그렇게 큰 잘못을 저질렀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구명위원회는 오는 14일 청와대에 이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한편 이 전 의원은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013년 구속됐습니다. 이후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확정판결을 받고 현재 경기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