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검찰은 소환을 재통보하는 등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오기업 N사가 추진하는 영리 병원 인허가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윤 의원이 대검 중수부의 소환 통보에 불응했습니다.업체로부터 3억 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빌린 돈이기 때문에 소환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이에 따라 중수부는 다음 주 초 출석하라며 재통보했습니다.검찰은 N사가 지난해에 제주도에 의료단지 설립을 추진하면서 병원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김 의원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검찰은 김 의원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속영장이나 체포 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하지만 현역의원은 국회회기 중에 구금 또는 체포하려면 제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또 31일까지는 임시국회가, 9월부터는 정기 국회가 예정돼 있어 강제 구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검찰은 김 의원과 함께 병원 인허가 로비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의원 동생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가 약하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조치했습니다.검찰은 이들 형제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제주자치도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제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