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추가합격 통보 전화를 받았지만 1초 만에 끊기는 바람에 탈락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하루종일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요.
결국, 고민끝에 학교 측이 학생을 합격시켰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다이나믹했던 이 과정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시립대에 지원했다 탈락한 한 수험생이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린 글입니다.
추가합격 마감 시간인 어제(14일) 오후 9시, 학교 측에서 걸려온 전화가 1초 만에 끊겨, 1분 뒤에 다시 전화를 해봤지만, 마감시간이 지났다며 추가 합격을 거절당했다는 겁니다.
글을 올린 학생은 "이럴 거면 왜 9시가 다 돼 전화를 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시립대 측은 "입학처 담당자가 8시 59분에 전화를 걸다가 마감시간인 9시가 되자 전화를 끊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터넷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립대 측은 해당 학생의 입학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회의를 열었습니다."
신입생 등록 마감 시간인 오늘(15일) 오후 4시, 시립대 측은 결국 고민 끝에 해당 학생을 입학시키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립대 관계자
- "9시 전의 충원의사하고 9시 1분의 입학 의사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해서 입학 절차를 갖는 게 타당하다…."
앞서 연세대에서는 은행의 지연이체제도 때문에 등록금 입금 마감 시간을 넘긴 수험생의 입학이 취소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