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를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당초 어제(18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이 국회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오늘 하루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탄력근로제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는 시작 전부터 난항이 예고됐습니다.
항의 피켓을 든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나타나면서 당초 시작 시간보다 2시간 20분이 지난 뒤에서야 겨우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연홍 /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 "회의 방해하러 온 게 아니고 회의가 시작되면 저희가 가져온 입장문을 위원장님에게 드리고 회의장을 조용히 물러날 생각인데…."
모두발언에서 한국노총 위원들은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이를 설득하기 위해 경영계와 공익 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조율은 10시간여 동안 계속돼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이어졌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해 논의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수 /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논의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방금 전체회의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합의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지만, 두 달간 진통을 겪은 만큼 접점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되는데, 여야정은 이미 지난해 11월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유용규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