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대형 사립유치원에 우선 적용되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원아 2백 명이 넘는 대형 사립유치원은 의무적으로 이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공개된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앞으로 예산을 쓸 때 거래업체명과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에듀파인에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모든 비용처리가 교육청에 실시간 보고됩니다.
교육부는 모든 수입과 지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는 만큼 회계 비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세훈 /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
- "수입 재원별로 세입과 세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에듀파인은 다음 달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유치원 581곳에 의무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러나 사립 유치원들 상당수는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원장이 모든 회계처리를 맡고 있는 사립유치원 특성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한유총은 에듀파인 도입은 물론, 다음 달 시행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한유총 회원 350여명은 헌법소원을 준비하는 가운데, 오는 25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