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박정태 씨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출신 박정태 씨는 음주운전과 버스운전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오늘(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8일 오전 0시쯤 박 씨는 부산의 한 음식점 앞길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300m가량 차를 운전해 주차했습니다.
그 후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시비 끝에 다시 차를 2∼3m 운전했습니다.
박 씨는 이어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대를 수차례 꺾는 등 시내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습니다.
당시 박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1%였습니다.
한 달여 간 박 씨를 수사한 경찰은 영장심사위원회를 열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대신 불구속 상태로 박 씨를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장심사위원회는 박 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혐의를 모두 시인한 점,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불구속 송치 이유로 꼽았습니다.
박 씨는 범행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된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박 씨는 남다른 승부 근성과 독특한 타격자세로 '악바리', '탱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레인보우 야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