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슈태그는 [굴욕]입니다. 날쌔고 사나운 육식동물 퓨마가 한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데요. 그런데 표정이 좀 어두워 보입니다. 알고 보니 어린 퓨마가 15m 높이의 높은 나뭇가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 퓨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에서 발견돼 주민의 신고로 구출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퓨마를 마취시켜 나무 아래로 내려줬고 마침내 퓨마가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는데요. 날쌘 퓨마의 '뜻밖의 굴욕'입니다.
두 번째 이슈태그는 [필기 로봇]입니다. 여기 글씨를 대신 써주는 로봇이 있습니다. 필체와 문장을 입력하면 로봇이 알아서 글자를 똑같이 쓴다는데요. 이 로봇은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해 겨울방학 쓰기 숙제를 하려던 걸까요? 이 로봇은 개학을 앞둔 중국 학생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애초에 쓰기 숙제가 아이들 공부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이 로봇의 등장을 반겼다는데요. 반면, 다른 학부모들은 "이 쓰기 로봇이 아이의 사고력과 필체 교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이 로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 번째 이슈태그는 [30년 전]입니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오래된 컴퓨터인데요. 다양하고 선명한 컬러화면이 아닌 단색의 화면입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한 남성이 부모님의 다락방에서 이 컴퓨터를 발견했는데요. 1980년대 출시된 제품이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 컴퓨터에 어린 시절 하던 게임이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넣어 게임을 해봤다며 "10살로 다시 돌아간 거 같았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남성에겐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이었을 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물건 하나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 이슈태그는 [전쟁영웅]입니다. 여기 왼쪽가슴에 훈장들을 달고 있는 백발의 신사가 있는데요. 지난해 90세의 나이로 별세한 영국 군인 고 윌리엄 스피크먼입니다. 고인은 6·25 전쟁 참전 용사였는데요. 6·25전쟁 당시 중공군을 수류탄 공격과 육탄전으로 맞섰습니다. 이에 영국과 한국에서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전쟁 영웅'으로 불렸는데요. 생전 고인은 자신이 싸워 지켜낸 한국땅에 묻히고 싶단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19일) 고인의 뜻에 따라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 고인의 유해가 안장됐는데요. 이 '전쟁 영웅'은 자신이 지켜낸 한국 땅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컷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