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령 200년 이상 된 시가 2억 원 상당의 명품 소나무 5그루를 훔친 일당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야산에서 조경용 명품 소나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주범 51살 A 씨를 구속하고 현장 책임자 44살 B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고성군 간성읍 인근 사유림에서 자생하는 명품 소나무 5그루를 2차례에 걸쳐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훔친 소나무는 수령 200년 이상 된 것으로, 시가 2억 2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A 씨 등은 명품 소나무의 운반로 확보를 위해 굴취 장비를 이용, 자생하는 참나무를 비롯한 임목 78그루를 무단 벌채하는 등 180㎡의 산림도 훼손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고성지역 바람이 세고 산세가 험해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명품 소
특히 해당 산주에게는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계약금을 지급한 뒤 산주 몰래 명품 소나무만 골라서 캐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대구지역에 임시로 심어 놓은 소나무도 무단 훔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