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눈이 녹지 않은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이천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내기 행사가 열려 올 한 해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얗게 눈이 덮인 겨울 날씨 속에 때아닌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중부지역에서 보통 5월에 이뤄지는 모내기가 석 달 정도 앞당겨 이뤄집니다.
경기도 이천시가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전국 첫 모내기입니다.
▶ 인터뷰 : 엄태준 / 경기 이천시장
- "12년 연속해서 품질 최고의 쌀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런 멋진 품질 좋은 이천쌀을 우리 국민께 하루라도 빨리 드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겨울 날씨 속에서도 모내기가 가능한 건 인근에 있는 광역 쓰레기 소작장 덕분입니다.
소각장의 소각 열을 1km 정도 끌어와 비닐하우스 안의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전 / 경기 이천시 호법면 주민자치위원장
- "난방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 인해서 밖 기온이 아무리 낮다고 하더라도 이곳의 온도를 벼가 성장하는 데 적정한 온도까지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모내기한 품종은 조생종 '해들'로 320kg 정도의 수확량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번에 심은 벼는 오는 5월 말쯤 수확해 시민들 밥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