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이 조건 없이 개학연기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하루 개학을 연기했던 소속 유치원들은 내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갑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학연기 투쟁을 넘어 폐원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 인터뷰 :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어제)
-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유아교육을 계속 할 수 있겠나, 폐원하는 게 맞지 않나."
하지만 투쟁 선언 하루 만에 개학연기를 조건 없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 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홍보국장
-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내일부터 각 유치원에서는 정상적으로 복귀하여 주시고…."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에 돌렸습니다.
한유총은 "정부가 개학연기를 불법으로 여론몰이하고 유치원을 압박했다"며 "정부와 제대로 된 협의가 불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유총은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핵심으로 한 유치원 3법 반대와 사유재산 인정 등을 요구하며 개학연기를 강행했습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수일 내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3법 반대에 대한 입장은 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