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불법승계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습니다.첫 재판에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배임죄의 법리를 잘못 이해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한 반면, 삼성 측 변호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 없음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앞서 1심에서 이 전 회장은 특검의 공소사실 중에서 조세포탈 부분만 일부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천10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항소심 재판부는 앞으로 네 번 심리를 더 한 뒤 다음 달 말 선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