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해 같았으면 반갑지 않았던 꽃샘추위가 요즘엔 미세먼지를 몰아내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죠.
다행히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55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입니다.
희뿌연 먼지가 자욱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6시간 뒤에는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경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찬 바람이 미세먼지를 밀어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출근시간대 '매우 나쁨'이던 초미세먼지 수치는 오후 6시 현재 '보통'까지 낮아졌습니다."
미세먼지를 쫓아내는 꽃샘추위가 요즘만큼 반가운 때가 없지만 시민들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김해인 / 경기 남양주시
- "비 오고서 미세먼지는 걷혔는데 너무 추워졌네요."
체감온도는 훨씬 떨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기상예보관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나타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
추위는 이번 주 후반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