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습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마커 그룹 송명빈 대표가 오늘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커 그룹 송명빈 대표가 자택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벽 4시 40분쯤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투신한 송 씨는 이곳 아파트 화단에서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직원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던 송 대표는 오늘(13일)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자택과 사건 현장에서 모두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송 대표는 숨지기 전날 밤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그분이 요즘에 표정이 너무 안 좋아 보이시고, 계속 선글라스 쓰고 다니시고 그랬거든요."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