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전환된 가수 승리가 경찰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4일) 오후 2시쯤 승리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승리는 "국민들과 상처받고 피해 받은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성접대 혐의 여전히 부인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승리와 동업한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앞서 승리는 지난 1월 28일 자신이 공동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버닝썬 클럽을 두고 마약, 성폭행, 경찰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해외 투자자에 성접대를 알선한 정황이 공익제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피내사자가 됐고, 지난달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승리는 해당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며 항변했지만 경찰은 승리의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승리가 나눈 카카오톡
한편,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고 있는 가수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