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 중 25%가 비만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치료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1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건강검사 결과 초·중·고생 중 25%가 비만군으로 나타났다. 10.6%는 과체중, 14.4%는 비만이었다.
비만군 학생 비율은 2014년 21.8%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또다른 조사에서는 초·중·고생 53.7%가 시력 이상으로 분류되는 맨눈 시력 0.7 이하로 분석됐다. 충치가 1개 이상인 학생은 22.8%였다.
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중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7.1%였다. 이 비율은 2016년 25.5%에서 2017년 25.1%로 줄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24.6%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23.5%, 중학생 34.1%, 고등학생 28.3%가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
우울감 등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모바일·인터넷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치료비를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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