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4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증 확진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 중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입원 후 퇴원한 신생아 1명이 RSV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 울산시 등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환경소독에 나섰으나 일주일 뒤 같은 산후조리원에 입원한 신생아 3명이 RSV 감염증으로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시와 중구청은 산후조리원에서 추가 역학조사를 벌였고,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해 23일까지 운영을 정지할 것을 권고했다.
RSV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RSV
울산시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등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격리·치료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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