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전 차관 부인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단에 팩스로 보낸 A4 3쪽 분량 입장문에서 "모든 것을 꾹 참고 속으로 통곡하며 지내왔다"면서 "그런 제가 직접 입장문을 기자님들께 제출하게 된 이유는 완전히 허위의 내용으로 (A씨가) 저와 소중한 제 가족을 공격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피해 여성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전날 KBS 뉴스9에 나와 자신이 지난 2013년 당시 별장 성접대 자리에 있었고,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당시 성접대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라며 지난 2017년 김 전 차관 부인이 자신을 찾아와 처음엔 회유하다가 폭언을 했다면서 보복의 두려움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피해를 주장한 A씨의 인터뷰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14일) KBS 9시 뉴스에 어느 여성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임을 밝혀드리며, KBS 측에 늦게나마 저의 입장을 전달해 드려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차관의 임명 과정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그 배후가 밝혀지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마치 진실인 양 포장된 그 여성의 제보내용에 절대 속지 말아 달라. 제가 직접 당해보니 그 여성의 제 남편에 대한 그동안의 진술이 얼마나 황당하고 악의에 찬 음해인지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 시점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아녀자까지 망신주고 더럽히며 또 한 번 세상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것인가. 하루아침에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돼 그 모멸감과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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