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뽑아야하는 원인은 치아 우식, 치주질환, 외상 등 다양하지만, 성인의 경우 주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최근 치주질환이 심혈관질환, 고혈압, 만성폐쇄성 폐질환, 뇌졸중, 비만, 당뇨, 조산, 저체중아 출산, 류마티스 관절염, 발기부전, 치매 등 다양한 전신질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도 발표됐다.
치주질환이란 세균에 의해 치아주위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심한 경우 치조골 소실을 일으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아를 발거해야 한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진료비 통계 지표'에 따르면, 치은염·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국민이 1500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질환 중 2위에 해당한다.
치주질환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칫솔질을 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며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경우다. 또한 잇몸 부위가 주기적으로 근질근질하거나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면서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도 포함된다. 이런 임상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른 치과 내원을 권한다.
↑ [자료 = 한국건강관리협회] |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매일 식사 후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뿐 아니라 치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신질환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최근에는 발거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한 목적의 임플란트 술식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술 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임플란트 주변에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염증이 생겨서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혹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틀니를 제작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치은염, 치주질환은 물론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치료에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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