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기간 연장 여부가 오늘(18일) 최종 결정됩니다.
최근 경찰은 수사 당시 입수한 동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
민 청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지난 2013년 수사 당시 상황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 "(김 전 차관의 얼굴이)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기 때문에 감정 의뢰 없이 이건 동일인이다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합니다."
검·경 고위급 인사가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공식 입장을 내놨고,
김 전 차관 소환조사에 실패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최종 보고서 작성만 남았지만, 김 전 차관 사건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이미 세 차례나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연장됐다며 거부해 온 상황.
조사단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조사기간이 연장될 지 여부는 오늘 오후에 열리는 과거사위 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