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제가 호응을 얻자 자치단체도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익산시가 처음으로 '온라인 시민청원 게시판'을 만들어 지난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 게시판에 시민이 서명하면 시장이 답하는 '시민청원제'를 익산시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이는 국민 20만 명이 동의하면 답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제를 본뜬 겁니다.
▶ 인터뷰 : 정헌율 / 전북 익산시장
- "소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시민청원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리 시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 의견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한 달 안에 1천 명 이상이 동의하면 시장은 20일 안에 청원에 답하게 됩니다.
1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도 관련 부서장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민원 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모순영 / 전북 익산시 기획예산과장
- "시민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 사항이나 시민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제도 건의, 시가 앞으로 건설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청원하는 제도입니다."
시민들은 청원제 도입을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지 / 전북 익산시 동산동
-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고, 시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건의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는 시민청원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읍면동을 통해 홍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