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진상조사단이 또 다른 유력인사들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진상조사단이 과거 검찰 수사 기록에 나온 기업인과 병원장, 교수 등 유력 인사 5명 가운데 우선 1명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향후 수십 명의 인사가 수사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권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 차관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 모 씨와 관련돼 있다고 알려진 유력 인사는 수십 명.
검·경 고위 인사는 물론 전·현직 군장성, 재계, 의료계 등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거론됩니다.
MBN 취재 결과,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 당시 피해 여성이 성접대 대상으로 직접 거론해 검찰의 수사 선에 오른 인사는 김 전 차관을 비롯해 6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 기록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윤 모씨의 강요에 따른 성접대 대상자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기업인과 교수, 병원장 등 6명을 지목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수사 결과 성관계 강요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윤 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렸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 수사기록을 토대로 이들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5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 가운데 이미 한 명에 대해 직접 찾아가 성접대 정황 등을 캐물었지만, 성관계 여부엔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5년 만에 다시 불거진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이 진상조사단 조사와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