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잠을 못 자서 자몽하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말에는 과일·채소와 이름이 같은 단어가 여럿 존재한다.
'망고하다'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돼 끝판에 이를 때, '배하다'는 조정에서 벼슬을 주어 임명할 때, '수박하다'는 붙잡아 속박하는 행위를 설명할 때 사용한다.
또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는다는 뜻과 죄를 짓고 달아난다는 뜻을 모두 갖고 있다.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린다는 의미,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무하다'는 이익을 보고 팔려고 물건을 이것저것 몰아서 사는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반드러워 얄미운 모습을 나타내는 형용사다.
이 같은 단어들은 모두 신조어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된 우리말이다.
한편 지난 20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상식퀴즈 코너에서 자몽하다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