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공범 3명은 사건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났죠.
이들 중 한 명이 혐의를 부인하는 문자메시지를 국내에 있는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누가 살해한 걸까요.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희진 부모 살해에 가담했다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공범 3명한테는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 1명이 국내 지인에게 중국 메신저 앱으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우리가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라는 주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호를 하는 줄 알고 갔는데 갑자기 사건이 벌어졌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없지만, 살해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같은 공범의 주장은 붙잡힌 피의자 김 모 씨의 진술과 전면으로 배치됩니다.
「김 씨는 돈만 받으러 갔을 뿐, 달아난 공범이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피의자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주변인 조사를 더 벌여 범행 전모를 밝혀낸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