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이배 "대한항공 지배구조 개선에 함께할 것"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이 25일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 부사장의 지도교수와 전임 사장, 인사팀장의 대학 시절 하숙집 아주머니까지 각자의 제자나 자녀 등을 잘 봐달라고 청탁했다.
2016년 공개채용 때는 당시 김모 부사장이 모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던 도중 지도교수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자신의 조교인 김 모 씨를 이 회사에 입사시켜달라고 부탁하며 이력서도 전달했다.
그 결과 이 지원자는 회사 인사팀으로부터 이력서 제출 등을 안내받는 '특별대우'를 받았을 뿐 아니라 서류전형,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등에서 모두 불합격권이었는데도 합격권으로 점수가 조작돼 결국 최종합격했다.
IBK투자증권의 사장을 지낸 뒤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의 대표로 일하던 조 모 씨도 전 직장에 채용 청탁을 넣었다. 그가 청탁한 대상은 당시 중소기업청 차장이었으며,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차관까지 지낸 최 모 씨의 아들이었다. 이 지원자 역시 불합격권이던 점수가 조작돼 최종 합격했다.
이밖에도 당시 IBK투자증권 인사팀장이 같은 부서 직원 남자친구의 점수를 조작해주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대학 시절 하숙집 주인의 딸도 점수를 올려 최종면접 기회를 줬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IBK투자증권 인사 담당 임원 박모(60)씨와 인사팀장, 전 부
검찰은 "잘 봐달라며 청탁한 사람들에게는 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런 청탁을 받고 실제로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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