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화재 참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이 철거됩니다.
제천시는 화재 참사가 난 스포츠센터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오늘은 참사 발생 460일째 되는 날입니다.
철거업체는 오늘 시에 착공계를 제출했습니다. 철거 비용은 12억 3천 300여만 원입니다.
철거업체는 중장비를 동원, 9층짜리 건물을 한 층씩 제거해나갈 계획입니다.
철거는 오는 6월 22일 완료될 예정으로 공사 기간은 90일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복합 문화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소방청은 지난 21일 제천시에 철거를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협조공문을 보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회에서 조만간 제천참사 소위원회 구성이 이뤄지면 조사 차원에서 건물 내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시에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증거 보전이 필요 없다는 의견을 이미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8일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제천화재 관련 평가 소위원회 구성을 결정합니
소위원회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검증,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됩니다.
제천화재 참사 당시 관계기관의 대응과 참사 이후 소방청 화재대응 시스템 개선 여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이 건물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