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돈을 빌린 뒤 잠적하는 방법으로 수천만원을 뜯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기·협박 등의 혐의로 22살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4월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20대 여성 B 씨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채팅앱으로 만난 20대 여성들에게 사귀자고 접근해 돈을 빌린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9천만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2017년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지금까지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도피 생활 중에도 A 씨는 여성들을 만나면서 돈을 빌려 갚지 않는 등 사기 행각을 계속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행적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를 쓰지 않았고 은행 거래도 하지 않았습니다. 숙식은 모텔을 옮겨 다니며 해결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린 돈은 모두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